사회 사회일반

평년보다 수온 높은 올여름 '해파리 주의보'…해수욕장 방지막 설치

지난 1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올여름 연근해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달께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2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부유 해파리 유생(해파리 초기 단계)과 발생 지역 수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그러나 이달 중 유생이 성체로 증식하면 다음 달 중하순께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됐다. 해파리 주의보는 100㎡에 보름달물해파리 5개체 이상, 노무라입깃해파리 1개체 이상 시 발령된다. 지난해에는 전남 득량만과 고흥 남부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



해수부는 해파리로 인한 어업 피해와 해수욕장 쏘임 사고를 최소화하고자 사전 모니터링부터 복구 지원까지 담은 종합대책을 내놨다. 우선 국립수산과학원·지자체·민간 등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해파리 이동·확산 경로를 예찰한다. 관측정보는 인터넷과 모바일 앱 등으로 어업인과 일반 국민에게 실시간 제공한다. 국민이 해파리 신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해수욕장 이용객이 많은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해파리를 신고한 사람들 가운데 1팀 2명을 추첨해 우수해양관광상품 무료 체험 기회도 준다. 해파리 쏘임 사고 대처 방안을 홍보물로 제작해 해수욕장 이용객에게 나눠준다.

해수부는 보름달물해파리 대량 발생을 막고자 인천·경기·경남 해역에 10억원의 유생 제거사업을 지원한다. 8개 시·도에는 해수욕장에 해파리 유입 방지막을 설치한다. 해수부는 해파리가 대량으로 출현하면 중앙 대책본부를 꾸리고 단계별로 대응할 방침이다. 주의보 이상 발령 시에는 수산정책실장이 관리 총 책임자가 돼 대응상황을 관리한다. 해파리로 수산양식물과 어업 피해가 발생하면 합동 피해조사를 벌여 복구비를 지원하고, 피해 어가 경영안정을 위해 영어자금 상환기한 연기나 이자 감면 등을 지원한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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