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하나금융, 미래 청사진 제시 "글로벌·디지털 비중 40%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비은행부문 해외진출 속도

금융융합기술원 확대 개편




하나금융그룹이 ‘2018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그룹의 디지털 비중과 글로벌 비중을 각각 40%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년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한 경제·사회·환경 분야의 지속가능 경영활동과 성과를 담은 2018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에 게재한 인터뷰에서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 등 신흥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을 확보하고 국외점포 인력의 현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카드업·대체투자·마이크로파이낸스 등 비은행 부문의 해외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현재 15% 내외에 머물고 있는 글로벌 이익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40% 수준으로 증대하는 ‘글로벌 2540’ 비전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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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채널 비중을 40%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도 소개됐다. 그룹 차원에서는 하나금융티아이 산하 연구실(랩)을 ‘하나금융융합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선행 연구하고 지난해 5월 그룹 차원에서 출범한 디지털전략협의회와 부사장급 임원인 ‘최고데이터책임자(Chief Data Officer)’를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최고경영자(CEO)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최고경영자(CEO)


이 밖에도 이번 보고서에서는 그룹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설문조사와 미디어 분석, 벤치마킹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경영 관련 주제 11개를 꼽아 내용을 구성했다. 특히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6대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반영해 △손님이 행복한 금융 △미래를 여는 금융 △금융리더로 성장하는 하나인 △윤리를 실천하는 하나인 △함께 성장하는 금융 △행복을 나누는 하나인을 통해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과 인재육성·생산적금융·포용금융·성장전략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휴머니티를 기반으로 이해관계자와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지속가능한 전략을 통해 기업 및 공동체와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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