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바이오 신뢰 회복 나선 토종기업들

인보사 여파 속 해외무대 공략

셀트리온, 신약 임상결과 공개 등

美·유럽 행사서 활로찾기 나서

로벌 전시회에서 돌파구 찾는 K바이오



인보사 사태로 한국의 바이오산업(K바이오)의 대외신뢰도가 시험대에 선 가운데 토종바이오기업들이 잇따라 우리 기술과 제품의 신뢰성을 해외무대에 알리며 활로 찾기에 나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3~6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분야 컨벤션인 ‘바이오USA 2019’에 한국의 37개 기업이 참여한다. 주요 참가기업은 셀트리온, 메디포스트, 신라젠, 인콘, 비피도, 펩트론 등인데 각자 자사의 제품과 신약물질의 우수성 알리기에 나설 것ㅇ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74개국에서 1만6,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지는 만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한국바이오협회 등도 K바이오를 홍합하기 위한 ‘통합 한국관’을 개설키로 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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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오는 12~15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무대로 유럽 류마티스학회(EULAR)가 개최된다. 해당 행사에는 셀트리온이 참석해 자사의 첫 신약인 ‘램시마 SC’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정맥주사 형태였던 기존의 램시마를 환자가 피부 아래 지방층에 스스로 주사할 수 있도록 개량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31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선 우리 제약사들이 기술수출했던 신약들의 임상 결과 공개에 나섰다. 그중 유한양행은 지난해 말 글로벌제약사 얀센에 약 1조 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폐암신약물질 ‘레이저티닙’의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밝혔다. 한미약품이 미국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한 항암신약물질 ‘오락솔’, ‘오라테칸’과 미국 스펙트럼사에 기술수출한 ‘롤론티스’도 이번의 새로운 임상결과도 이번 학회에서 공개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3년 추적 임상 결과를 포스터세션에서 소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SCO에서 신생혈관억제 이중항체인 ‘ABL001’의 임상 전기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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