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주의보가 발령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이 일반 도시락 업체 제품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약 1.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식약처가 전국적인 체인망을 가진 편의점과 도시락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63개 제품을 대상으로 나트륨 등의 함량 정보를 조사한 결과 시판 도시락의 1회 제공량당 나트륨 함량은 479~2,038mg 범위로, 평균 1237mg이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나트륨 권장섭취량인 2,000mg의 62% 수준이다.
식약처는 “국민 건강을 위해 소비량이 늘어난 편의점과 도시락전문점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 정보를 조사해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GS25의 ‘오무라이스&커리 도시락’이 1회 제공량당 2,038mg으로 나트륨 함유량이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제품은 오봉도시락의 ‘돈까스 도시락’으로 1회 제공량당 479mg이었다.
한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도시락 전문점의 도시락보다 1.6배 높게 나타났다. 편의점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GS25(,1527mg), 세븐일레븐(1,499mg), 미니스톱(1,341mg), 이마트24(1,186mg), CU(1138mg) 순이었다. 도시락 전문점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높은 순서대로 한솥도시락(927mg), 토마토도시락(857mg). 오봉도시락(718mg) 등이었다. 식재료에 햄·소시지가 포함된 도시락일수록 평균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시판 도시락을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햄과 소시지, 절임류 등의 식재료가 적게 들어 있는 도시락을 선택하고 소스류가 따로 제공되는 제품을 선택해 찍어 먹거나 입맛에 맞게 조금씩 뿌려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