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동 킥보드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6시 45분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한 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주택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을 본 이웃 식당 직원이 119에 신고해 8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주택 내부 집기류 등에 손실이 생겨 소방서 추산 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집주인은 콘센트에 전동 킥보드와 휴대용 선풍기를 꽂은 채 외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화재 감식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동 킥보드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15일 오전 6시 20분쯤 부산시 남구 한 아파트 발코니 다용도실에서 전동 킥보드 배터리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해 35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9일에는 부산시 영도구 한 아파트에서 전동 킥보드 배터리 충전 중 불이 나 주민 8명이 화재 연기를 흡입해 피해를 입기도 했다.
행전안전부가 올해 3월 공개한 한국소비자원 통계에 따르면 2015~2018년 사이 전동 킥보드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22건이다.
/황민아 인턴기자 noma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