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올해는 챔피언이 매치킹?

KPGA 데상트매치플레이 6일 개막

작년까지 9번 대회서 우승자 9명

이형준·김대현 두번째 우승 기대

전가람·김비오 등은 시즌 2승 경쟁

이형준.이형준.




김대현.김대현.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과 김대현(31·제노라인)이 매치플레이 대회 첫 2회 우승 경쟁을 벌인다.

6일부터 나흘간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파72·7,179야드)에서 열리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다.

지난해까지 아홉 차례 치른 이 대회에서는 매년 각기 다른 챔피언이 배출됐다. 지난해 우승자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김민휘(27)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2연패 가능성도 사라졌다. 64명의 출전자 가운데 첫 2회 우승자 탄생에 대한 기대를 모으는 선수가 이형준과 김대현이다. 각각 지난 2015년과 2012년 ‘매치 킹’에 올랐던 이형준과 김대현은 나란히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어 5승 선점 경쟁도 펼치게 된다.


이형준은 2015년 우승에 이어 2016년 6위, 2017년과 지난해에는 3위를 차지하는 등 매치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실수를 하더라도 다음 홀에서 바로 만회할 수 있는 매치플레이는 공격적 성향인 나와 잘 맞는다”며 “시즌 첫 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나와 컷오프 없이 세 차례 톱10에 입상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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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도 장타를 앞세워 7년 만의 매치플레이 우승과 군 제대 후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군 복무 공백에도 이번 시즌 복귀와 함께 GS칼텍스 매경오픈 3위와 휴온스 엘라비에 프로암 공동 2위 등으로 예전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2012년 결승에서 김대현에게 패한 홍순상(38·다누)도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그는 당시 2년간 11개 매치 연속 승리의 기록을 남겼다.

이번 시즌 한 차례씩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태희(35), 함정우(25), 전가람(24), 김비오(29), 서형석(22) 등은 첫 2승을 겨냥한다. 우승에 목마른 선수 중에는 이수민(26)과 김태훈(34), 맹동섭(32),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현정협(36) 등이 눈길을 끈다.

복잡한 대회 방식은 우승자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한다. 지면 탈락인 64강전과 32강전에서 생존한 16명이 4명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다. 조별리그에서 다승, 홀별 승점(승리 1점, 무승부 0점, 패배 -1점) 합계 등의 순서에 따라 정해진 각 조 1위 4명이 결승과 3·4위전에 진출한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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