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핵심사업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에 설립된다.
연구소 설립을 포함한 이번 신약개발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국비 229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45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포막단백질 전문연구소는 독일·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다. 앞으로 연구소는 포스텍에 설치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세포막단백질의 구조와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포스텍 바이오벤처펀드’와 ‘포스코 벤처밸리’ 등과 연계해 단순히 연구개발에만 머물지 않고 창업과 기업육성, 일자리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변형된 세포막단백질의 내부 구조를 알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독창적인 신약개발이 가능하고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