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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자 발레축제 위원장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즐길 수 있을 것"

"클래식부터 모던 발레까지 한자리에"

박인자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사진제공=예술의전당박인자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사진제공=예술의전당



“대한민국발레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축제입니다. 클래식부터 모던 발레까지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4일 박인자(65·사진) 대한민국발레축제 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발레 축제로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된 그는 “발레 대중화가 목표인 만큼 많은 분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부족해 2016년을 마지막으로 없어졌던 야외공연도 재개했다”며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9회째인 이번 축제는 오는 18~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CJ 토월극장, 자유소극장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 등에서 열리며 총 13개 단체가 14개 작품을 들고 참가한다. 성인 취미 발레단인 ‘발레메이트’와 ‘청소년 스페셜 갈라’가 예술의전당에서 돌아온 야외무대를 꾸민다. 박 위원장은 “올해 발레페스티벌에는 보스턴발레단이 내한한다”며 “모두 남성 안무가로 구성된 소극장 공연은 첫 작품이 3일 만에 매진됐을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제8회 축제가 끝나고 무용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이 늘어나길 바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소극장에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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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은 지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 갈라’로 준비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발레단의 고려인 3세 타티아나 텐부터 미국 보스턴 발레단 한서혜 등이 참석한다. 폐막식은 유니버설발레단이 맡았다. 허용순 안무가의 신작 ‘임퍼펙틀리 퍼펙트’와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마이너스 7’이 예정됐다. ‘마이너스 7’ 공연 마지막에는 관객과 함께 춤을 추는 시간이 준비돼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에는 김지영 무용수의 국립발레단 퇴단 무대 ‘지젤’도 포함됐다. 국립발레단은 초청공연을 통해 창작발레 ‘마타 하리’와 클래식발레 ‘지젤’을 선보인다. 또 다양한 안무가의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와이즈발레단이 주재만의 ‘인터메조’, 보스톤발레단이 윌리엄 포사이드의 ‘파스/파츠 하이라이트’, 광주시립발레단이 볼로틴 안드레이의 ‘라 실피드 하이라이트’를 무대에 올린다. 한국 안무가의 약진을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공모를 통해 선출된 조현상, 윤전일, 김성민, 김용걸, 신현지, 유회웅 등 6명의 안무가의 작품을 자유로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6 작품 모두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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