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황교안 "국민들이 당에 돌 던져도 감당하겠다, 모든 책임 지겠다"

당내 의원들 막말에 "재발하면 응분의 조치 취하겠다"

"정부가 적폐청산 한다며 많은 희생을 덮어씌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포격 희생자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포격 희생자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내 의원들의 막말을 겨냥해 “이런 일이 재발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몇 분이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씀을 하신 부분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잘못된 언행들에 대해 그때그때 여러 조치들을 취했지만, 이제는 또 다른 길을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계속 이런 것들이 논란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로서 당을 적절하게 지휘하고 또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돌이라도 던지시겠다고 하면 그것도 감당하겠다.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곽상도 의원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수사 관련 외압 행사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부분에는 “이 정부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지고 있냐”며 “의혹만으로 소환 조사하고, 온갖 망신을 주고 여론재판을 하고, 결과적으로 법치에 합당한 처분이 되지 못하고, 사법절차가 왜곡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부가 적폐청산을 한다며 무고한 사람들에게 많은 희생을 덮어씌웠다”며 “5명이 수사를 받던 중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 어떤 이유로도 정치에 의해 인권이 훼손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법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경고한다”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이렇게 법을 농단하고 정치에 악용하는 사례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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