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류 메신저, K쇼핑몰이 간다] "나만의 '잇백' 원하는 소비자 공략해요"

<6> 레이트리스튜디오

톡톡 튀는 개성 담은 백 인기

'화분백' 해외 바이어도 러브콜

하나의 작품같은 가방 만들 것

이열매 레이트리 스튜디오 대표/사진제공=레이트리스튜디오이열매 레이트리 스튜디오 대표/사진제공=레이트리스튜디오



“디자인을 전공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창업했어요. 시각적으로 브랜드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열매(27·사진) 레이트리 스튜디오 대표는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방 겸 쇼룸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소비자가 자신만의 색을 드러낼 수 있게 하는 브랜드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쇼룸에는 다양한 모양과 사이즈의 백이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매장 한쪽에 있는 화분 모양 가방에 대해서는 “가드닝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토분의 곡선과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어 백 디자인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이 화분 백을 접한 해외 바이어들도 디자인에 반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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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트와 연결해 허리에 찰 수 있는 소형 가방인 ‘미니 새들백’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성인 여성이 한 손에 쥘 수 있는 크기와 고급스러운 재질, 세련된 라인과 다양한 색상 등으로 무장한 이 제품은 ‘나만의 잇백’을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한 것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했다.

레이트리스튜디오 모델이 허리에 거는 ‘미니 새들백’과 미디움 사이즈 새들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레이트리스튜디오레이트리스튜디오 모델이 허리에 거는 ‘미니 새들백’과 미디움 사이즈 새들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레이트리스튜디오


레이트리스튜디오의 화분백(Pot Bag). /홈페이지 캡쳐레이트리스튜디오의 화분백(Pot Bag). /홈페이지 캡쳐


레이트리 스튜디오가 선보이고 있는 제품은 가방과 지갑까지 총 13종. 그 중에서도 스테디셀러에 속하는 미니 새들백은 2년 넘게 새로운 색상을 추가하며 선보이고 있고 넉넉한 수납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 목소리를 담아 최근에는 동일한 디자인의 미디움 사이즈 새들백도 내놨다. 지갑의 경우 이탈리아산 베지터블 레더를 적용해 사용자의 손길이 닿으면 색상이 짙어지는 빈티지 가죽의 느낌을 살렸다. 그는 “레이트리 스튜디오를 찾는 소비자들은 다른 가방이 이미 있는 상태에서 새롭고 독특한 가방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디자인이나 소재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을 선택하게 된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패션 트레이드쇼 ‘캡슐쇼’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카페24를 파트너로 선택해 영문 쇼핑몰을 오픈한 것도 북미나 호주, 유럽 등에 판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그는 “특이한 디자인을 하는 한국 업체로 소문나면서 개성 넘치는 백을 선호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이 특히 좋다”며 “그 자제로 하나의 작품과 같은 가방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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