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헝가리 침몰 유람선, 오늘 중 인양…와이어로 선체 감기 '씨름'

침몰 13일째…선체 결속작업 마무리 예정

크레인과 와이어 연결하면 인양준비 완료

구조팀은 수색 지역 당겨 실종자 수색 중

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헝가리 관계자들이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헝가리 관계자들이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허블레아니호) 침몰 13일째인 10일(현지시간) 헝가리 당국이 침몰한 선체를 와이어로 붙드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날 인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양을 지휘하는 헝가리 경찰 대테러센터는 전날까지 선체를 끌어올릴 와이어를 선체의 네 개 부위에 감는 결속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마지막 한 가닥의 작업을 이날로 넘겼다.


헝가리 당국은 이날 네 번째 와이어 묶음을 유람선의 몸체 아래로 통과시켜 수면 밖으로 빼내 선체 결속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와이어로 선체를 결속하는 작업을 마친 후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과 와이어 사이를 로프로 연결하면 인양을 위한 준비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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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계획 실행에 필요한 크레인과 바지선은 침몰 지점에서 대기 중이다. 결속 작업이 순조롭게 끝난다면 당국이 이르면 이날 중으로 인양에 나설 수도 있다. 다만 헝가리 매체는 11일 인양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수상과 공중에서도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실종자 발견 지점을 고려해 양국 수색팀은 전날부터 수색 지역을 사고 지점의 하류 80∼100㎞ 지점에서 30∼50㎞ 지점으로 당겼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한국인 19명과 헝가리인 선원 1명이다.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선장 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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