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460억원과 8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 10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연구원은 “택배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 및 리스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하역사업부문의 영업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택배 평균 단가는 지난해부터 인상돼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상승한 2,262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1위 사업자인 CJ대한통운이 택배단가를 인상하고 있기 때문에 동사의 경우 물동량 증가 및 택배 단가 인상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택배가격 인상에 물동량 증가로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택배부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낙후돼있던 지배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1월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가 출자한 유한회사 엔케이앤코홀딩스가 현재 10.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 지면서 본연의 충실한 투자와 영업이 이루어지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양호 회장 지분 6.9%에 대한 상속 등이 이뤄질 것인데, 상속 이후 매각이 진행될 것”이라며 “오너가 입장에서는 지주회사 지분 강화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일 뿐만 아니라 상속세 재원 마련 등의 이슈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또한 한진칼이 동사 지분을 22.2%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6.9% 지분을 한진칼에게 매각한다면 동사 경영권 안정화라는 명분과도 합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