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105560)지주의 일본계 주요 주주인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이 보유 지분 220만주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미토모미쓰이은행은 220만8,359주 규모 KB금융지주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선다. 할인율은 이날 종가(4만4,900원) 대비 0~2.45% 수준이다. 매각 규모는 990억원 수준이다.
스미토모미쓰이은행은 지난 2008년 KB금융지주 지분을 매입하면서 KB금융그룹과 연을 맺었다. 한국 및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당시 KB금융지주 지분 2%를 2,000억원 규모로 매입했다. 현재도 KB국민은행과 송금·환전 우대 등 서비스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스미토모미쓰이은행의 포트폴리오 조정 때문에 소수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KB금융과 협력관계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