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밤 방송된 ‘초면에 사랑합니다’(연출 이광영, 극본 김아정, 제작 비욘드 제이)에서 기대주(구자성)는 정갈희(진기주)가 베로니카박(김재경)의 행세를 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모른 채 절친 도민익(김영광)과의 삼각관계에 괴로워했다.
이날 기대주는 ‘거기’에서 만난 도민익에게 베로니카박과 정비서 중 누구를 사랑하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러자 도민익은 “둘 다 사랑한다”고 말했고 기대주는 혼란스러워했다. 그러자 기대주는 “둘 다 사랑해라니? 최소한 성인이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인지해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갑작스러운 삼각관계에 머리가 복잡해진 기대주는 낚시터로 향했고, 베로니카박이 그 곳을 찾아내 들이닥쳤다. 베로니카박은 “사랑은 꼭 하고 살라며 달콤한 말을 쏟아내더니 도장 찍자마자 모르쇠냐”면서 “혹시 마음이 흔들린다면 이 베로니카박이 잡아주겠다”며 낚시대를 잡았고, 기대주와 손을 맞잡았다.
그러자 기대주는 “민익이가 대표님을 좋아한다고 얘기하는데 마음이 복잡해져서 결론을 내리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다는 게 내 결론이다. 만약에 당신이 민익이가 좋다면 내가 포기하고 내가 좋다고 하면 내가 민익이 포기시킬 거다”며 결정권을 베로니카박에게 넘겼다.
우선권이 주어진 베로니카박은 “난 어느 남자 고를까요?”라고 기대주를 떠보는 듯하더니 “내가 이럴 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알고 있다”라며 입술을 내밀었다. 본능적으로 베로니카박 입술 가까이로 다가간 기대주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민익이와 나, 둘 중 하나 결정할 때까지는 키스를 참자”며 물러섰다.
그러자 베로니카박은 답답함으로 몸부림치며 “키스를 참는 남자가 어디있냐”며 입술을 내밀어 뽀뽀 돌직구를 날렸고, 기대주는 “장작이 어디 있냐”며 자리를 떠 돌부처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