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퍼퓸' 하재숙, 김기두에게 정체 발각..'일시 정지 엔딩'

“아마도... 이제 남은 시간은 1년 정도에요”

KBS 2TV ‘퍼퓸’ 신성록-고원희가 부딪치는 아웅다웅 의견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하재숙의 정체가 탄로 나는 ‘일시 정지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휘감았다.




사진=KBS 2TV ‘퍼퓸’사진=KBS 2TV ‘퍼퓸’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제작 호가 엔터테인먼트, 하루픽쳐스) 6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7.3%를 기록,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왕좌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이도(신성록)와 민예린(고원희)이 계속된 의견 다툼 끝에 민예린이 본격 모델의 세계에 입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서이도는 신인 모델 오디션 예선이 끝난 후 민예린에게 모델이 될 수 없다고 갖은 독설을 내뱉는 상황. 이때 한지나(차예련)가 나타나 서이도에게 월권을 행사하지 말라며 민예린을 구제했고, 결국 민예린은 1차 오디션에 통과, 2차 오디션에 진출하게 됐다.

이후 긴 생머리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민예린은 ‘첫사랑’을 주제로 한 화보 촬영 2차 오디션에서 김태준(조한철)과 처음 만나 사랑했던 시절부터 사랑이 식어버린 지난 기억들을 떠올리다가 눈물을 흘리며 잠시 촬영을 중단시켰던 터. 이때 민예린을 바라보고 있던 서이도가 극심한 어지러움을 느끼며 쓰러졌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곳에서 민예린은 한지나로부터 서이도가 어렸을 적 물에 빠진 트라우마로 공포증과 알레르기에 시달리게 됐다는 것을 듣게 됐고, 이어 서이도가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민예린에게 “얼마나 더 날 미치게 만들려고 돌아온 거야?”라는 이외의 말을 터트려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공기가 맴돌았다.


다음날 2차 오디션 결과가 발표되는 현장에서 서이도는 민예린의 촬영물을 보고 4명의 심사위원 중 0점이라는 억지 점수를 줬다. 더욱이 서이도는 짐을 챙겨 집을 나서는 민예린에게 일전 꽈당녀 사태를 들춰내 모델이 될 수 없는 구제 불능 인간이라고 쐐기를 박으며 민예린의 꿈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민예린은 호텔에 있는 서이도를 찾아가 인생에 남은 시간 1년이라는 것을 빌미로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을 전했고, 민예린의 간절함에 마음이 동한 서이도는 합격자 중 공석이 생겨 어쩔 수 없이 2차 오디션을 통과시켜주겠다며 극적 화해의 장을 형성했다.



그 뒤 민예린은 서이도의 서재를 청소를 하던 중 벽장 뒤 숨겨진 휘황찬란한 의상들을 발견, 그것들을 입어보며 행복한 상상에 빠졌지만, 이 모습을 발견한 서이도가 분노하면서, 결국 하룻밤 외박을 감행했다. 그러나 마음이 복잡해 디자인 스케치가 순탄치 않던 서이도는 아파트 CCTV를 둘러보던 중 집 앞 복도에서 침낭을 편 채 잠든 민예린을 발견했고, 끌고 들어와 침대에 눕혔다. 더욱이 무언가에 홀린 듯 민예린에게 입맞춤을 하려던 서이도는 서둘러 정신을 차렸지만, 얼렁뚱땅 자신의 인생을 침범한 민예린으로 인해 베란다에서 병나발을 불고 쓰러지는 밤을 맞았다.

그런가 하면 침낭에 갇혀 변신할 시간을 놓쳐버린 민예린은 침낭 속에서 민재희(하재숙)로 변신, 서둘러 지난밤 가방에 챙겨 나갔던 향수를 찾았고, 이때 맥주를 마시고 베란다에 쓰러져 고열에 시달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잠시 망설이던 민재희가 서이도를 방으로 옮기기 위해 두 손으로 가뿐히 안아 든 채 거실에 들어서는 순간, 집에 온 박준용(김기두)과 맞닥뜨리면서, 정체가 탄로난 민재희의 ‘일시 정지 엔딩’이 그려져,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렇게 빨리 정체가 들킬 줄 몰랐다. 진짜 초고속 전개! 나도 민재희와 함께 얼음 됐네”, “충격 엔딩에 말잇못!”, “민재희 품에 있는 서이도가 눈을 뜨면 어떡하지!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 “정신없이 웃으며 시간 순삭 당하다가 마지막에 정신 번뜩!”, “월요병 치료해주는 퍼퓸! 월, 화에는 무조건 퍼퓸 정주행!”, “왜 때문에 도린 커플은 싸워도 두근거리는 건가요?” 등 지지를 보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주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