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창업 꿈나무들이 동대문에 위치한 ‘무신사 스튜디오’로 몰리고 있다. 맞춤형 공간과 시설을 갖춘 무신사의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가 동대문의 신흥 패션 창업 허브로 떠올랐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11일 무신사 스튜디오가 오픈 1년 만에 입주율 81%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지난해 6월 패션 산업 종사자를 비롯한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유 오피스로 탄생했다. 입주자와 입주 문의 방문객을 포함해 일 평균 방문객이 1,300명에 육박한다.
무신사 스튜디오의 퇴실률 2% 이하로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입주자 중 패션업계 종사자는 93%에 달한다. 이중 43.3%가 패션 브랜드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입주 규모는 1인이 38%, 2~4인이 44%로 소규모 기업이 82%에 달하며 이들은 패션 관련 사업을 준비하거나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 관계자는 “디자인 샘플 제작실과 수선 서비스, 물류 창고 및 택배 지원 등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창업 초기에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하는 분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패션업계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시설과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무신사 스튜디오에는 국내외 732건 이상의 다양한 패션 매거진과 아트북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약 4,121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 택배 비용은 한 건당 1,5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입주자들이 발송한 총 10만7,329건의 택배 비용을 평균 택배비인 2,500원으로 환산한다면 약 1억732만9,000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약한 셈이다.
입주자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교류 시간은 약 5,800분에 달한다. 한문일 무신사 신규사업팀 팀장은 “무신사 스튜디오는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로서 입주 멤버들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지난 한해 동안 무신사 스튜디오와 함께 성장해온 멤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다양한 시도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