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분당 두 배 수준"…일산 시민들 주민세 거부 운동 펼친다

지난 9일 일산서구 주엽동 태영플라자 앞에서 일산 시민들이 3기 신도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권혁준기자지난 9일 일산서구 주엽동 태영플라자 앞에서 일산 시민들이 3기 신도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권혁준기자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에 반대하고 있는 일산 신도시 주민들이 주민세 납부 거부운동을 벌인다.

3기 신도시 반대 운동을 주도하는 단체인 일산신도시연합회는 일산의 주민세가 서울·분당에 비해서 두 배 이상이라며 주민세 납부운동을 펼치겠다고 11일 밝혔다.


일산연 관계자는 “고양시의 주민세(1만 2,500원)는 성남시(5,000원)와 서울시(6,000원)보다 두 배 이상”이라며 “고양시가 기업유치를 통해 세수 증대를 하지 않고 일산주민들을 갈취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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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9일 일산서구 주엽동 김현미 국토부 장관 사무실 앞에서 열린 3기 신도시 반대 집회에서도 이와 같은 불만이 제기됐다. 시민자유 발언시간에서 한 주민은 “고양시 주민세는 분당·강남의 두 배 수준이다. 쓰레기 봉투값도 수도권에서 제일 높다”며 항의한 바 있다.

한편 경기 고양 일산, 파주 운정, 인천 검단 등 지역 주민들은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주장하는 내용의 집회를 오는 15일 오후 일산동구청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초 신규 택지 추진계획을 통해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등을 3기 신도시로 선정한 이후 추진되는 여섯번 째 집회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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