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세종·대구 등 일부 분양시장에 기대 집중…지역 간 간극은 커져

세종·(104.1)·대구(100)·대전(91.3)·광주(92.3) 기록

전국 미분양 6만가구 이상, 리스크 관리 필요해

6월 HSSI 전망./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6월 HSSI 전망./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세종·대구·광주·대전 등 일부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다른 지방의 분양 전망치는 하락하면서 지역 간 간극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이달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세종(104.1), 대구(100.0), 전남(100.0), 광주(92.3), 대전(91.3) 등에서 서울(90.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에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 부분 유지되는 가운데 세종, 대전, 대구, 광주 등 일부 지방 광역시로 주택 사업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오른 77.3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56.0)과 울산(50.0)은 지난달보다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기타 지방도 50∼70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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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은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지속하면서 주택 사업자의 분양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지방 광역시에서 표출됐다”며 “일부 지역과 특정 단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의 양극화·국지화 경향은 지속해서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달 미분양 HSSI 전망치(108.6)는 지난달보다 4.2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째 기준선을 웃돌았다. 주산연은 “지난달 6만 가구를 넘어선 전국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등 당분간 위험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방의 주택 사업자는 미분양 위험 확대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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