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의 신임 투자담당이사(CIO)로 박대양(사진) 사학연금공단 CIO가 내정됐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C는 박 CIO를 신임 CIO로 사실상 내정하고 최종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KIC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신임 CIO 인선작업에 착수했으며 15명가량의 지원자 중 4명의 쇼트리스트 후보자를 선정해 면접 등 인선작업을 벌여왔다.
당시 쇼트리스트 4인은 박 CIO를 비롯해 △이창훈 전 공무원연금 CIO △윤석 전 삼성액티브운용 대표 △구세훈 전 동양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이 전 CIO가 막판까지 경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CIO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으며 삼성생명 운용역, 새마을금고 전략투자팀장, 알리안츠생명 CIO 등을 역임했다. 영어에 능통하고 주식·채권 등 다양한 투자상품군을 운용한 경험이 있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