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국내 주식형 수익률 -7.49%…국내채권형은 全유형 플러스

[에셋+ 한눈에 보는 펀드]

1315B07 한눈에 보는 펀드 표거리



지난달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멕시코 관세 부과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7.34%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도 인보사 사태의 여파로 바이오 섹터 중심의 하락세가 나타나며 -7.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국내 주식형 펀드의 지난달 평균 수익률은 -7.49%로 저조한 성과를 보인 가운데 액티브 주식형은 -6.46%, 인덱스 주식형은 -8.16% 등을 나타냈다.

중소형 주식형(-6.01%)은 벤치마크(BM, 중소형지수) 대비 2.43%의 초과성과를 보였다. 그 중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주[자]3(주식)C-A1’이 -1.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이었다. 이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상용화로 오이솔루션 등 관련주들이 호실적을 기록하자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는 양상도 나타났다. 이 중 ‘트러스톤 정정당당성과보수[자](주식-파생)A’는 1.47%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액티브주식형 내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에는 지난달 30억의 자금이 순유입돼 연초이후 꾸준한 유입세가 나타난 것 역시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월보다 약 7,000억원 증가한 5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액티브주식형 설정액은 26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약 1,000억원이 감소했고 인덱스주식형은 3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7,500억원 증가했다.


채권시장의 경우 채권금리가 국내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 만기구간에서 강세로 마감했다.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등도 채권시장 강세에 영향을 끼친 요인이었다. 이에 국내 채권형 펀드는 전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특히 ‘국공채일반형’이 가장 높은 0.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공채단기형은 0.19%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이 같은 대조적인 모습은 대내외 경기지표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장기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공채일반형 내에서는 ‘KB장기국공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채권) A클래스’가 1.95%의 수익률을 보이며 최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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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형 펀드 설정액도 5월 말 30조1,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약 1조8,000억원(6.3%) 늘어났다. 이는 최근 두 달 연속 자금 유입세가 나타난 것이다.

글로벌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하락하기 시작해 미·중의 관세 폭탄 예고로 무역협상의 결렬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폭을 확대됐다. 이후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발표하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등 중국과 갈등이 이어지자 글로벌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해외주식형은 -5.82%의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다만 모디 총리의 재선 성공으로 ‘모디노믹스’ 기대감이 커지자 인도 증시는 지난달 23일 사상 최고치인 4만 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강세장이 나타났다. 이에 인도주식형은 3.35%의 수익을 내 유형 내 성과가 가장 좋았다. 6.76%의 수익을 보인 ‘삼성인도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A’을 비롯한 인도 주식형 펀드 5개가 4%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국과의 무역협상의 결렬 우려가 커졌고, 4월 무역수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반등하는 듯 했으나, 미국의 화웨이 제재방침 발표로 큰 변동성을 보이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에 중국주식형은 -9.05%로 국가별 주식형 펀드 내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하이차이나 인프라-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13,71%)를 비롯한 중국주식형 펀드들이 해외주식형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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