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강북구 삼양동 빈집이 청년주택으로…서울시 3채 첫 삽




서울시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첫 삽을 뜬다. 강북구 삼양동 일대 빈집을 시가 매입, 리모델링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 시범적으로 매입한 강북 일대 빈집 14채 가운데 삼양동 소재 빈집 3채를 청년 주택과 청년 창업 공간으로 탈바꿈한다고 13일 밝혔다. 6~7월에 착공해 연내 준공이 목표다.


3채 가운데 건물 상태가 가장 양호한 한 곳(사진)은 리모델링을 거쳐 창업청년들을 위한 사무실과 회의실을 조성한다. 연면적 45.02㎡,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다. 나머지 2채는 15년 이상 방치된 빈집들로, 나란히 인접한 점을 활용해 신축 후 2개 동의 청년 주택으로 바꿀 계획이다. 총 11가구의 청년 주택이 생기며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할 주민 공동이용시설도 들어선다. 또한 담장을 허물어 협소한 골목길도 확장한다. 7월 중 착공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관련기사



3곳 이외 나머지 사업들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7채는 하나로 묶어서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과 생활SOC로 통합 재생할 예정이며 지난 11일 설계자를 선정했다. 나머지 4채는 청년주택, 생활SOC, 주민소통방, 도로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향을 세우고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5월 말 현재 빈집 총 36채를 매입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추가매입을 위해 소유자와 협상을 진행이다.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빈집 실태조사가 7월에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빈집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윤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