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약 챙겨주던 길에'…어린이집 앞서 '손도끼' 난동, 원아 할머니 중상

경찰,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

서울 성동경찰서./연합뉴스서울 성동경찰서./연합뉴스



40대 괴한이 어린이집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부상당했다. 이들 모두 머리를 다쳤고 원아 할머니는 중상을 입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36분께 성동구 상왕십리역 인근 노상에서 흉기를 휘두른 A(47)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집과 검거장소는 직선거리로 1.2km 가량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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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23분께 어린이집에 도착해 1분 뒤인 10시24분께 손도끼를 휘둘렀다. 당시 A씨는 손도끼 2개를 소지했다. 최초 피해자는 원아 할머니였다. 당시 할머니는 해당 어린이집 원아에게 약을 챙겨주고 나오는 길이었다. 신고는 사건 발생 4분 뒤인 10시28분께 경찰에 접수됐다. 이번 난동으로 원아 할머니와 어린이집 교사, 근처 문화센터 강사 총 3명이 다쳤다. 이들은 모두 머리를 다쳤다. 이 중 원아 할머니는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기본적인 인적사항 외에는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내일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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