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폭스 앤드 프렌즈’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의 제재 위반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모두가 제재를 위반한다”고 답하며 북한 측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나온 발언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하든 않든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합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때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