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와 암태를 잇는 천사 대교 개통에 따른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관광타운과 숙박시설 등을 보완해 신안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겠습니다”
박우량(사진) 신안군수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신안이 가진 무수한 자원을 문화·경제적으로 활성화 시켜 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민선 7기 군정 방향에 대해 이 같은 포부를 내놓았다.
지난 4월 천사 대교가 개통된 이후 압해도를 비롯해 다리가 연결된 자은·안좌·팔금·암태 등 신안 중부권은 하루 평균 2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평일에만 5,400여대, 주말에 6,500∼8,700여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과 숙박시설에 대한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신안군은 이런 차량정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압해대교와 김대중 대교까지 4차선 도로를 개설하고 압해읍 소재지에서 송공항까지 가변 3차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 수용을 위해 자은 지오관광레저타운과 마리포사리조트 등을 조속히 준공하고 민간 펜션 시설도 풀장설치 등 고급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군수는 “신안 압해읍을 목포의 배후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압해도 전체를 도시계획구역으로 변경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섬과 농도 특성상 지역 대부분이 절대 농지나 관리구역으로 묶여 있어 도시계획을 변경하는데 오랜 기간이 소요돼 정부 차원에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또 박 군수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도 추진한다. 신안군의 공공자원인 태양광과 해상풍력자원 등의 재생에너지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개발이익을 공유하고 주민소득 증대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태양광 1.8GW, 해상풍력 8.2GW 등 총 10GW 개발을 위한 송·전력망 확충을 위해 정부와 한전측에 계속 건의하고 있다”며 “정부와 한전, 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신안지역 계통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현재 국립공원 심의위원회에 보류 중인 흑산 공항 건설사업도 환경단체 등에서 반대하고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업안을 보완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