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왼쪽 세번째) 한진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보잉787 30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케빈 매캘리스터(〃 두번째)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003490)이 총 11조5,0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보잉787 항공기 30대를 도입한다. 조원태 회장이 취임한 후 첫 대규모 항공기 계약으로 중장거리 노선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18일(현지시간) ‘파리 국제 에어쇼’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부르제공항에서 보잉787-10 항공기 20대와 보잉787-9 10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보잉787-10 10대는 리스 방식으로 들여오고 나머지는 구매하기로 했다. 구매 항공기 20대의 가격은 약 7조5,000억원, 10대의 리스 비용까지 합하면 투자 규모는 총 11조5,000억원에 이른다. 조 회장은 “연료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승객과 화물을 더 수송할 수 있는 보잉787-10은 보잉787-9와 함께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보잉 787-10 기종./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이 이번에 보잉787 항공기 30대를 도입하는 것은 기종 현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처음으로 도입하는 보잉787-10은 787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이며 동체 길이가 68m로 보잉787-9보다 5m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보잉787-9 대비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고 승객 좌석도 40석 정도 더 많다. 보잉787-9은 오는 2020년부터, 보잉787-10은 2021년부터 순차 도입하게 된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