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창업기업 규모는 기술창업과 전통산업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11만4,000개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8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창업기업은 총 11만3,570개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소폭(0.2%)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기술기반 업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정보통신(ICT)와 전문과학기술, 교육서비스 등의 창업기업이 1만9,373개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0.7%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반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증가세다. 반면 부동산업은 시장이 정체된 상황을 반영하듯 창업기업 수는2만914개에 그치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5%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사업운영과 관련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지원서비스(고용알선, 여행·사무보조 등), 전문직을 포함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연구원·전문직 등)가 각각 지난해 4월 대비 29.8%, 18.6% 늘어났다.
중기부는 전통 서비스업을 대표하는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은 모두 지난해 4월에 비해 창업하는 기업의 수가 늘어났다. 지난 한 해 창업이 둔화된 숙박·음식점업은 1·2·4월 창업기업이 늘어나며 연초 창업이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기부 관계자는 “양질의 기술창업과 전통서비스업 창업이 고루 늘면서 전체 창업기업 수의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