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에서 유통역량을 가진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 간 협력은 투자금 회수에 그치는 등 실제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는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제넥신과 툴젠이라는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사업적 가치를 만들어온 두 바이오 기업의 이번 합병은 상호 기술적 보완, 중복투자 감소, 개발 역량 활용 등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의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되고, 툴젠의 코스닥 이전상장 이슈도 해소됨에 따라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구 연구원은 또 “제넥신의 입장에서는 툴젠의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추가하면서 ‘Hyleukin-7’으로 편중된 기업가치에 대한 상승과 분산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툴젠 역시 제넥신의 임상개발 경험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개발 진행을 가속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제넥신은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툴젠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제넥신:툴젠 = 1:1.2’이고, 합병기일은 오는 8월 31일, 신주상장예정일은 9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