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동시분양 파주 운정3지구 흥행 '쓴맛'

3기 신도시 후폭풍·시장 침체에

3개 단지 모두 1순위 청약 미달

2기 신도시인 경기도 파주시 운정 3지구가 3기 신도시의 후폭풍을 잠재우지 못하고 동시 분양에서 3개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았던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와 중흥건설의 ‘운정신도시 중흥 S-클래스’, 대방건설의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 등 3개 단지가 전 주택형에서 청약마감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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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보면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가 가장 부진했다. 1순위에서 680가구 모집에 257명이 지원해 0.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6개 타입 전 주택형이 모두 미달 됐다. 운정중흥S-클래스는 423가구를 모집한 59㎡A형에 721명이 몰려 1.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지만, 나머지 평형에서 청약자를 채우지 못했다.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는 59㎡A형에서 6.7대 1, 59㎡B형에서 1.7대 1의, 84㎡A형에서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84㎡B형, 84㎡C형, 107㎡A형, 109㎡B형 등에서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운정3지구는 GTX-A 노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 지나는 곳으로 이번 분양은 3지구 첫 분양 물량이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라 3.3㎡당 평균 분양가도 1,100만~1,200만 원 수준이었다. 운정신도시 청약이 참패한 이유는 정부의 3기 신도시 선정에 따른 수도권 아파트 공급 과잉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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