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6월 임시국회를 열었지만 여야간 힘겨루기는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상임위원장의 사회권을 넘겨받아 상임위 가동을 추진하는 한편 민생입법추진단을 출범시켜 한국당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소속 상임위원장이 상임위 개의는 하되 법안 논의는 무산시킨다는 전략과 함께 바른미래당과 북한 목선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해 정부여당의 ‘안보무능’을 정조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의 압박 속에 ‘북한 어선’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민생입법추진단를 출범시켰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아직도 한국당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의 발걸음을 자꾸 바쁘게 한다며 “추진단은 20대 국회 마지막 입법의 시간을 최대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어선 관련 국조는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북한 어선과 관련해 다른 야당에 공동 국정조사를 요구하자 한국당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아울러 한국당 내부에서 국회복귀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국회 등원론이 힘을 받고 있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의총에서 국회에 복귀하자고 건의할 것”이라며 “국방 대비태세를 총점검하고 국조 등을 요구하는 것은 원내에서 싸우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도 속초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경제토론회와 관련해 한국당이 전향적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교섭단체 대표들과 합의해 의사일정을 정할 것”이라며 정상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송종호·방진혁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