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스튜디오드래곤-제이콘텐트리,주말극 성적에 엇갈린 주가

아스달연대기 탓, 스튜디오드래곤 실적 20%↓

보좌관 호평에 제이콘텐트리 호실적 기대돼




비슷한 시기 새로운 주말극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모았던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제이콘텐트리 주가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한국판 ‘왕좌의 게임’으로 기대를 모은 ‘아스달 연대기’가 낮은 시청률이 이어가면서 주가도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반면 제이콘텐트리는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 호평이 이어지며 주가도 살아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보다 1,200원(1.66%) 내린 7만1,100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제이콘텐트리는 20원(0.41%) 오른 4,9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스달 연대기 방영 직후 주가가 장중 10% 넘게 빠지며 6만5,800원을 기록해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드라마 보좌관 대표 이미지/사진제공=스튜디오앤뉴드라마 보좌관 대표 이미지/사진제공=스튜디오앤뉴


tvN에서 방영 중인 아스달 연대기는 첫 회 시청률 6.7%(이하 닐슨코리아 제공)로 시작해 매 회 5~7%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3까지 전체 제작비가 540억원에 알려졌지만 시청률은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난해 방영된 ‘미스터 선샤인’의 시청률이 첫 회 8.9%로 시작해 10%대 중반을 이어가며 최고 18.1%까지 나온 것에 비하면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그 결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JTBC 드라마 보좌관은 4.4%의 시청률로 스타트 했다. 아스달 연대기 보다는 낮지만 JTBC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로는 가장 높았다. 극의 몰입도도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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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이 방영된 직후인 지난 17일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37% 오른 5,140원을 기록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같은 날 4.62% 빠져 6만8,200원을 나타냈다. 아스달연대기와 보좌관은 방영 시간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연관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말극의 성적으로 양 사의 2·4분기 영업 실적 또한 갈릴 전망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82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아스달 연대기의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20%나 하회 할 전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아스달 연대기 관련 우려로 인한 최근 주가 하락세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장르적 특성 및 시즌제 특유의 긴 호흡을 고려 시 프로젝트의 성패를 재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IMDb 등 해외 평점도 상승하는 추세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반면 제이콘텐트리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3.1% 증가한 119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보좌관이 역대 JTBC 드라마 중 최고 첫방 시청률을 찍으며 ‘SKY캐슬’에 이어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시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필름몬스터의 역량을 미뤄볼 때, 향후 시즌제 장르물을 자체 제작 할 역량이 충분하다”며“추후 자체제작 시즌제 장르물 판매를 통한 마진 확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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