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독일 맨홀 뚜껑에 머리 낀 다람쥐 구출작전

지난 20일(현지시간) 맨홀에 머리가 끼여 움직이지 못하는 신세가 된 다람쥐가 애타게 소방대원에게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다. /DPA=연합뉴스지난 20일(현지시간) 맨홀에 머리가 끼여 움직이지 못하는 신세가 된 다람쥐가 애타게 소방대원에게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다. /DPA=연합뉴스



독일에서 맨홀 뚜껑에 난 작은 구멍에 다람쥐가 끼어 소방대원과 경찰관 등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져 화제다.

21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독일 서부 도르트문트시 소방국에 맨홀 뚜껑 구멍에 붉은 다람쥐의 머리가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현장에 소방대원들은 보냈지만 구조는 쉽지 않았다. 다람쥐 머리가 구멍에 너무 꽉 끼어 대원들이 아무리 빼내려 해도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소방대원들은 다람쥐가 낀 맨홀 뚜껑을 그대로 빼내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기는 방법을 택했다.


뚜껑이 없는 맨홀에 차량 바퀴 등이 빠질 것을 우려해 경찰관들이 현장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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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수의사는 마취제를 놓아 다람쥐를 진정시키고서야 맨홀 뚜껑 구멍에서 다람쥐를 빼내는 데 성공했다.

소방당국은 다람쥐 목에 작은 상처가 났지만, 건강에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또 당국은 당분간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에서 다람쥐를 보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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