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24·문영그룹)이 7타 차를 뒤집고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조정민은 23일 경기 포천의 포천힐스C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조아연(19·볼빅·11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선두 한상희(29·볼빅)에 7타 뒤진 공동 6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조정민은 버디 7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타를 줄였다. 2번홀 보기로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6번부터 9번홀까지는 4연속 버디를 엮어내는 등 뒷심을 발휘해 역전극을 연출했다. 4월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그는 시즌 두 번째로 2승을 거두며 3승의 최혜진(20·롯데)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받은 조정민은 상금랭킹에서도 2위(4억7,105만원)로 올라섰다.
7타 차 역전 우승은 지금까지 3번 나온 KLPGA 투어 최다 타수 차 역전 기록(8타 차)에 1타 뒤진 진기록이다. 김아림(24·SBI저축은행)과 김지현(28·한화큐셀), 박지영, 김예지 등 4명이 2타 차 공동 3위(10언더파)에 올랐고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았던 한상희는 5타를 잃고 단독 7위(9언더파)로 밀려났다. 대회 2연패를 노린 최혜진은 2타를 줄여 8언더파 공동 8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