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가 산학연 협력 사업을 통해 전기안전 분야의 창업을 지원한다. 사내 벤처도 출범시켜 전기안전 분야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21일 케샘(KESM·Kesco Electrical Safety Management)’ 창업 공모 사업 심사평가위원회를 열고 전기안전관리 분야 창업 희망업체 7곳을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에는 올 하반기 안에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을 통해 계측장비 구입비 등을 우선 지원하며 창업 관련 법과 회계 컨설팅, 안전관리 실무교육도 제공한다. 업체당 2,000만여원, 총 1억4,800만원 상당의 예산도 투입된다. ‘스타트업(Start-業) 매칭프로그램’과 연계해 전국 각 지역 전기직 유관기관 정년퇴직자와 대학 졸업예정자들을 케샘 창업업체에 맞춤형 알선을 해주는 취업 징검다리 역할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외적 창업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기술연구 역량 강화와 창의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사내 벤처도 독려하고 있다. 공사는 올 5월 내부 공모와 심사를 통해 첫 사내 벤처팀을 출범시켰다. 공사 본업과 관련된 새로운 기술과 사업 아이템을 발굴한 직원들에게 3년여간 별도의 예산과 연구활동 공간도 제공한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기안전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역량 넘치는 사내 연구기술 인재를 꾸준히 발굴,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거점 대학들과 연계한 산학협력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사 전북지역본부가 전북대 링크플러스(LINC+) 사업단과 ‘민간 안전관리자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 약정’을 맺은 것이 대표 사례다.
조성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일자리와 창업은 ‘사람중심’의 혁신성장을 일궈갈 밑거름”이라며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확대해나갈 지원 사업에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