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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나신평, 현대엘리베이터 장기신용등급 상향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사업경쟁력 우수하고 관계사 재무 지원 부담도 낮아져




나이스신용평가가 현대엘리베이(017800)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24일 현대엘리베이터 장기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우수한 사업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그룹 내 관계사에 대한 비경상적 자금지출 가능성도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중기 나신평 기업평가1실장은 “현대엘리베이터의 매출은 2011년 약 9,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1조9,0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며 “국내 승강기 시장의 성장성과 회사의 우수한 경쟁지위, 유지보수 부문의 점유율 확대 등을 감안 할 때 중기적으로 양호한 매출 성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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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실적에 따라 재무안정성도 지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올 1·4분기 기준 매출액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7.1% 수준으로 금융비용과 유지보수 등 경상투자 부담이 낮아 잉여현금창출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나신평은 현대그룹 내 계열사에 대한 지원부담도 완화된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15~2017년 그룹 내 지배구조 재편과 계열 내 사업재조정 등으로 약 2,600 억원의 관계사 지분투자가 발생한 바 있으며 신평사들은 이를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고려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지배구조 및 사업재조정이 일단락되면서 관계사에 대한 지분투자 등 비경상적인 자금소요 가능성이 감소했다. 또한 그룹 관계사 전반의 현금흐름이 안정화된 점도 현대엘리베이터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나신평은 “관계사에 대한 재무적 지원이 (아직) 지속되고 있으나 이익창출력 대비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며 재무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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