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강남경찰서 비위를 유출한 일선 경찰서 청문 소속 직원 3명에 대해 지난 24일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초 강남서 소속 A 경장은 자신이 담당한 교통사고 피의자 B씨와 따로 만나 술을 마시고 성폭행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후 A 경장은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 정보 유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내용을 문서 형식 등으로 작성해 유포한 일부 대상자 가운데 청문 소속 경찰관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위 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청문 소속 직원이 수사 선상에 오른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우선 대기 발령한 것”이라며 “현재까지 대기발령자는 일선 경찰서 청문 소속 직원 3명으로 향후 수사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