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백브리핑]책임보험 의무화에 손보사 심쿵

중고차·승강기·캠핑 보험 등

3,000억대 신시장 기대감 커




‘자동차보험 적자를 메울 수 있을까.’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에 따른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손해보험사들이 ‘캠핑장사고보험’과 ‘사이버보안사고보험’ 등과 같이 가입이 의무화되는 배상책임 보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장은 시장이 크지 않아 자동차보험의 적자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어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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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고차를 구입한 후 문제가 생겼을 때 피해를 보상해주는 자동차 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이 의무화된 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전국 야영장 운영업자는 캠핑장에서 발생하는 인명·재산 피해에 대해 보상해주는 캠핑장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오는 9월에는 승강기 사고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승강기보험이, 연말에는 해킹 등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손해를 보장하는 사이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손보업계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캠핑장보험과 승강기보험·사이버보험 등 보상책임 보험의 가입 의무화로 생기는 시장은 2,000억~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올해 1조원 가까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보사들에는 모처럼 단비가 내린 셈이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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