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중요 은행·은행지주회사로 신한·하나·KB·농협·우리 금융지주와 소속 은행 등 11곳이 선정돼 내년 중 추가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을 ‘2020년도 국내 시스템적 중요 은행·은행지주회사(D-SIB)’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금융지주로 재출범한 우리금융지주가 D-SIB에 새로 추가됐다.
이번에 선정된 D-SIB는 2020년 중 1%의 추가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된다.바젤위원회(BCBS)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 금융기관이 초래하는 시스템 리스크에 대응해 나라별로 시스템상 중요 은행을 선정하고, 추가자본 적립을 요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2016년부터 D-SIB을 선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