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강남 플러스 반전 이어 33주 만에 서울 아파트값도 하락세 멈춰

6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6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서울 아파트값이 7개월만에 보합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가 모두 하락세에서 벗어난데 이어 이번주에는 용산, 노원 등 강북 주요 자치구도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서울 주택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기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첫째 주 이후 33주 만에 처음이다. 민간 조사기관인 부동산114 통계의 경우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기준으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정부 공식 통계인 감정원의 시세도 하락세를 벗어난 것이다.

강북 주요 자치구들이 상승 및 보합세로 전환했다. 용산구는 지난주 0.00%에서 이번주 0.02%로, 광진구는 0.00%에서 0.03%로, 서대문구는 -0.02%에서 0.01%로 상승 전환했다. 노원구와 은평구도 모두 지난주 0.00%에서 이번주 0.01%로 상승 흐름으로 바뀌었다. 종로구는 -0.02%에서 0.00%로, 도봉구는 -0.01%에서 0.00%로 보합 전환했다.


강남 3구도 지난주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초구는 지난주 보합세를 보인데 이어 이번주 0.03%로 상승 전환했고 강남구는 0.02%에서 0.03%로 3주 연속, 송파구는 0.01%에서 0.02%로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동작구도 0.00%에서 0.02%로 상승 전환했다. 성동구는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2%로, 동대문구는 -0.04%에서 -0.01%로, 성북구는 -0.04%에서 -0.01%로 낙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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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로 정비사업을 통한 서울 내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되레 재건축 단지의 희소성이 부각돼 서울 집값이 바닥을 찍고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감정원 측은 “강남 일부지역 재건축 및 신축 매수세로 시장 하방경직성이 커지며 보합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07%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동일해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하거나 노후단지 수요 감소한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봄철 이사수요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급매물이 소화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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