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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체육회장 IOC위원에…文대통령 축하

한국인 역대 11번째로 뽑혀

이기흥(왼쪽) 대한체육회장이 IOC 위원으로 선출된 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이기흥(왼쪽) 대한체육회장이 IOC 위원으로 선출된 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26일 밤(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OC 제134차 총회에서 진행된 신규위원 투표에서 유효 투표 62표 중 과반을 훨씬 넘는 57표의 찬성표를 받았다. 이날 IOC는 신규후보로 추천된 10명을 대상으로 한 명씩 전자 투표로 추인했다.


이 회장이 신규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우리나라를 대변하는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과 함께 2명으로 늘었다. 중국이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했고 일본 IOC 위원은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인 와타나베 모리나리 한 명뿐이다. 한국 스포츠 외교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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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된다.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됐다.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으로 개인 자격(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8년 임기 선수위원(이상 15명씩)으로 이뤄진다. 현재 IOC 위원은 95명으로 이날 새로 선출된 위원 10명을 합치면 105명으로 증가한다.

지난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이 회장은 2010년 대한수영연맹회장을 거쳐 2016년 선거로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됐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다. 이 회장이 6년간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정년을 채우려면 내년 말로 예정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 유승민 위원의 임기는 2024년까지다. 이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에 IOC가 우리 국민에게 드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SNS를 통해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2032년 남북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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