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참 어이 없다"…'강도얼짱' 스스로 말한 6만 회원수 '팬카페' 사건의 전말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쳐/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강도얼짱’ 이미혜 사건이 다시 조명되면서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전파를 탄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에서는 과거 ‘강도얼짱’으로 불리며 세간의 이목이 모아졌던 이미혜 사건을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이미혜는 지난 2003년 1월 경상북도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뒤 여자 2명을 납치하고 돈을 갈취해 경찰의 수배 대상에 이름이 올랐다. 당시 현상금은 5,000만원이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수배 전단지에 실린 이미혜의 사진이 퍼지면서 “나도 강도를 당하고 싶다”, “너무 이쁘다”, “미인 중에 미인이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한발 더 나아가 ‘강도얼짱’이라는 닉네임까지 얻으면서 이미혜의 팬카페까지 개설되기도 했다. 이미혜의 도주 기간 동안 팬카페 회원수는 6만여 명에 달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경찰의 수배 1년만인 2004년 2월 검거된 이미혜는 ‘강도얼짱’이라는 팬카페를 알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한 달 전에 알았다”며 “참 어이가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혜는 징역 2년5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함께 체포된 남자는 징역 4년을 받았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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