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中 택배 최강자 중통택배...선순환 구조로 1분기 순익 29% 쑥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중국의 물류회사인 중퉁택배(ZTO)는 올해 1·4분기 기준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18.6%로 1위다. 지난 2016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중국 택배 시장은 상대적으로 가격 민감도가 높은 온라인 택배 물량이 75%를 차지하고 있어 점유율 확보를 위한 택배 업체의 가격 인하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 가격 인하 정책은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비용절감이 필수적이다. 중퉁택배는 지난 1·4분기 매출원가의 73%를 차지하는 운송 및 분류비용이 개당 1.1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업계 최저 수준의 운임비용을 보유하고 있는 중퉁택배는 낮은 운임료를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택배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크며 이는 ‘시장점유율 확대 → 규모의 경제효과 →추가적인 가격 인하’라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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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분기 중퉁택배의 매출액은 45억7,0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고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은 9억7,000만위안으로 같은 기간 29%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섰다.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해 택배 단가가 연간 7% 하락했으나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택배 물량의 증가 폭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중퉁택배는 올해 전체 택배 물량이 지난해보다 35~40%(비일반회계기준은 14~24%) 늘어나겠다는 자체 전망을 발표했다. 가격 인하 정책을 기반으로 한 점유율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되며 규모의 경제효과를 통해 올해 매출은 연간 27%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올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20.6배에서 거래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의 평균 PER인 26.3배 대비 낮으며 역사적 밴드 중하단에 위치해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다. 견조한 펀더멘털 및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인해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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