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덟 번째 한미정상회담은 ‘1+4 소인수회담’과 ‘1+10 확대회담’ 등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우선 청와대 접견실에서 열린 1+4회담에 한국 측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한국 측 배석자들의 카운터파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마주 앉았다.
1+4회담에서는 교착 상태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해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어 오전11시55분부터는 1+4회담에 한미 양측에서 6명이 추가로 참여하는 ‘1+10 확대회담’이 청와대 집현전에서 업무 오찬을 겸해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이 회담에 들어갔다. 반대편에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선임보좌관, 쇼 국가경제위원회 부보좌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참석했다.
확대회담에서는 한미 안보 협력과 북한 문제에 더해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와 공정한 무역 등의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 이후 한미 정상은 오후1시10분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