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애플 신모델 中서 생산...미중 관계회복 기대 촉각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업체인 애플이 신제품의 생산을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이 데스크톱 ‘맥프로’(Mac Pro) 신모델을 기존 생산기지가 있는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애플은 대만의 콴타 컴퓨터와 계약하고 중국 상하이 인근에 있는 콴타 공장에서 한 대당 6,000 달러에 달하는 맥프로 신모델을 생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맥프로는 애플이 그동안 미국내 공장에서 생산해온 거의 유일한 주요 제품이다. 애플은 그동안 플렉스가 운영하는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맥프로 기존 모델을 생산해왔다.


이는 애플이 중국내 생산시설 가운데 일부의 해외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존 보도와 엇갈리는 것이다. 그리고 미중이 관세폭탄을 주고 받는 가운에 미국 기업들이 탈중국하고 있는 추세와도 역행하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미국 오스틴 공장의 생산비용이 너무 높아 대체지를 찾았다고 분석했다. 미중 정상이 오사카에서 ‘휴전’한 분위기와 관련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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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관게자는 “맥프로 신모델은 미국에서 설계 및 디자인되고 있다”면서 “최종 조립은 단지 전체 제조공정의 한 부분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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