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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우] 신재생 에너지·친환경 빌딩...투자로 탄소·폐기물 감축 기여

친환경 투자 늘려 유해물질 배출 줄이는 미래에셋대우

칠레 태양광·제주 육상 풍력 발전 등 금융 자문·주선

증권사 최초로 달러화 표시 SRI채권 발행 자금 조달

그린인덱스·천연가스 등 친환경 펀드 라인업도 갖춰





미래에셋대우는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건물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탄소, 폐기물 등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투자’에 힘쓰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제주 김녕 풍력단지(위 사진)의 금융자문 및  주선업무를 수행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친환경 빌딩으로 인정받는 홍콩의 골딘파이낸션글로벌센터에 중순위 대출을 실시했다.  /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GS EPS미래에셋대우는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건물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탄소, 폐기물 등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투자’에 힘쓰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제주 김녕 풍력단지(위 사진)의 금융자문 및 주선업무를 수행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친환경 빌딩으로 인정받는 홍콩의 골딘파이낸션글로벌센터에 중순위 대출을 실시했다. /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GS EPS


미래에셋대우(006800)는 ‘투자를 통해 세상에 기여한다’는 경영철학에 맞춰 친환경 투자를 통해 환경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환경, 공동체, 사회적 약자 등을 배려하는 사회적 책임투자(SRI)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화두가 됐다. 자본규모 기준 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투자은행의 제 1목표인 투자수익률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투자를 지양한다. 그중 친환경 분야에서 미래에셋대우는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저감형 친환경 건물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증권사 최초로 달러화 표시 SRI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또 금융상품 역시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된 펀드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탄소, 플라스틱 등과 같은 유해 물질 배출을 줄이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투자에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재생 발전 투자로 유해물질 배출 줄인다= 미래에셋대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와 관련한 직접투자와 금융자문 및 주선서비스에 적극적이다.


해외에서는 대림에너지와 함께 동서발전의 칠레 분산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주선했다. 이 발전사업은 총 105MW(8~9MW급×12개)의 분산형 태양광 발전단지를 개발해 건설하고 25년간 운영하는 것으로 2020년 3월 종합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총 사업비 1억7,800만달러 중 동서발전과 대림에너지가 공동으로 출자한 자본금을 제외한 차입금은 미래에셋대우가 대출을 주선했다. 이 발전사업은 특히 국내기업이 생산한 PV(광발전)패널을 사용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미래에셋은 국내에서도 다수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금융 자문 및 주선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30MW의 규모의 제주 김녕 육상 풍력 발전사업은 GS EPS가 설계·시공·구매 및 운용을 하고 미래에셋이 금융자문·주선 및 대리금융기관 업무를 맡은 사업이다. 또 거금도 태양광 발전은 25MW규모로 한전 KPS가 시공 및 운영을 하고 미래에셋대우가 금융자문 주선 및 대리금융기관 업무를 수행한다.

◇증권사 최초 사회책임투자 채권 발행=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4월 전 세계 증권사 최초로 달러화 표시 사회적책임투자(SRI) 채권 공모를 성공시켰다. 증권사가 발행한 SRI채권은 전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드물어서 업계의 화제가 됐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 등 사회적 책임투자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국내 금융사들도 속속 이 같은 대열에 합류하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가 선도적 움직인 것이다.

3년 만기 SRI펀드는 아시아 시장에서 발행한 달러화 표시 ‘유로본드’로 당시 3억 달러 모집에 아시아와 유럽의 기관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총 17억5,000만 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당초 예상보다 유리한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 최초제시 금리는 3년 만기 미국채에 120bp 가산한 수준이었으나 최종적으로 가산금리는 95bp로 결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이 같이 조달한 자금을 태양광, 수력,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친환경건물, 중소기업 지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공급사용에 사용할 예정이다. 반면, 화석연료와 관련한 경제활동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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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SRI채권발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미래에셋대우의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 투자 내역은 1년 단위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빌딩 투자 및 금융상품 라인업으로 자금유도= 현대 사회에서 오피스 빌딩은 최대 탄소 배출처로 지목되고 있다. 조명, 냉난방 등 관리 및 유지를 위해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국내외에서 부동산 활발하게 투자를 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는 친환경 빌딩 투자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4월 미래에셋대우가 중순위 대출에 투자한 홍콩 CBD2(이스트 카우룽)에 위치한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oldin Financial Global Centre)’ 빌딩은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리드(LEED)’ 플래티넘 등급을 부여받는 등 홍콩 내에서 손꼽히는 친환경 건물이다. ‘리드(LEED)’는 영국의 ‘브리암(BREEAM)’, 싱가포르의 ‘BCA그린마크’와 함께 세계 3대 친환경건축물인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중에서도 플래티넘 등급은 리드 인증의 최고 등급으로서 한국과 홍콩의 연면적 1만평 이상 오피스 빌딩 중 플래티넘 등급을 보유한 빌딩은 각각 6건에 불과할 정도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SRI채권으로 조달한 자금 역시 친환경 건물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도 친환경 투자로 유도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을 표방한 다양한 친환경 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그린인덱스, 미래에셋그린에너지, 미래에셋천연가스,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 KIAMCO녹색금융인프라, 마이다스 책임투자, ABL액티브SRI, 프랭클린지속성장 등 다양한 SRI 펀드 상품 라인업을 통해 고객에게 공급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근 국제적으로 폐기물 증가, 이상기후 발생과 같은 환경 및 기후변화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래에셋대우도 이에 동참해 환경 관련 정책의 도입 및 시행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친환경경영 체계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등의 절감을 통해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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