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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3주년 코스닥, 31배 성장

한국거래소는 오는 7월 1일 출범 23주년을 맞는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개설 당시에 비해 31배 수준으로 불어났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현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239조1,000억원으로 1996년 개설 당시(7조6,000억원)보다 3,046.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시장 개설 초기 23억원에서 올해 4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상장기업 수는 현재 1,344곳으로 시장 개설 당시(341곳)의 4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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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도 통신장비·부품 등 제조업 위주에서 바이오 등 미래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됐다. 이달 27일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5위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NM(035760), 신라젠(215600), 헬릭스미스(084990), 펄어비스(263750) 등 바이오·문화 콘텐츠 기업들이 명단에 올라있다.

최근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은 바이오·헬스케어 26.5%, 문화 콘텐츠 9.8%, 반도체 8.8% 등으로, 정보기술(IT) 비중이 68.1%에 달했던 시장 개설 초기에 비해 구성 업종이 다양해졌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은 시장규모 확대 등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술주 중심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혁신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공급하면서 한국경제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왔다”고 평가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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