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이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윤면식 부총재는 1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강대강 대립 상황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이 되고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바와 부합한다”면서도 “불확실성이 크게 남아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딜이 중간 과정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긍적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높다”며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의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에 예의주시하겠다”고 답했다.
윤 부총재는 일본이 불화수소 등 한국 반도체를 겨냥한 소재 수출 제한을 발동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소식임에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산케이신문에서 나왔지만 외교부도 공시적으로 통보받는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도 “우리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재고라든지, 수입선을 대체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윤 부총재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이어진 수출 감소에 대해선 “반도체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이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된 영향도 있었다”며 “무역 분쟁이 봉합되는 쪽으로 가니까 심리적인 측면에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