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머니+ 핫딜]디에고 벨라스케스 '도나 올림피아 마이달키니 초상화'

300년 만에 나타난 '17세기 회화 거장' 초상화...권력·명성 누린 여성 묘사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도나 올림피아 마이달키니’ 초상화 /소더비 홈페이지 캡처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도나 올림피아 마이달키니’ 초상화 /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17세기 회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디에고 벨라스케스(1599~1660)의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소더비는 벨라스케스가 1650년에 그린 ‘도나 올림피아 마이달키니의 초상화’를 오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올드 마스터 경매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예상 낙찰가는 최고 389만달러(약 44억9,800만원)다.


이번에 출품되는 초상화는 제 236대 교황 인노첸시오 10세의 형의 부인을 그린 작품으로 당시 큰 권력과 명성을 누렸던 여성의 위엄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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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1724년 마지막으로 기록된 이후 행방이 묘연했으나 1980년대에 그림을 구입한 사람이 소더비 암스테르담 사무실로 가져오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분석 결과 이 그림이 오랫동안 자취를 감췄던 벨라스케스의 진품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소더비의 올드 마스터 그림 수석 전문가인 제임스 맥도날드는 “1650년 로마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초상화가에 의해 그려진 그림”이라며 “오래된 문서와 판화를 통해 기록됐지만 거의 300년 동안 잊혀져 왔다”고 설명했다.

벨라스케스는 펠리페 4세 시절의 궁정화가로 ‘후안 데 파레하’, ‘교황 인노첸시오 10세’ 등 역사적인 초상화를 남겼다. 뛰어난 기술과 놀라운 사실주의로 명성을 떨쳤으며 고야, 마네, 피카소 등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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