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에스모, 佛기업과 자율주행차 '맞손'

나브야에 2,000만유로 투자

김정훈(오른쪽) 에스모 대표와 에티엔 에르미트(Etienne Hermite) 나브야 최고경영책임자가 프랑스 리옹 나브야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서로 악수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제공=에스모김정훈(오른쪽) 에스모 대표와 에티엔 에르미트(Etienne Hermite) 나브야 최고경영책임자가 프랑스 리옹 나브야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서로 악수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제공=에스모


에스모(073070)가 유럽 주식시장에 상장된 자율주행차 기업에 투자했다.

에스모는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자율주행차 기업인 나브야(Navya)에 2,000만유로(약 263억원)을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1994년 설립한 에스모는 원래 완성차 업체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납품하는 업체였지만, 자율주행차 시연에 성공하며 자율주행 분야 강소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전환사채 방식으로 진행돼 지분으로 전환 시 에스모는 지분율 20.1%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이를 통해 한·중·일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나브야 자율주행 차량 판매 및 관련 서비스를 독점한다는 복안이다. 나브야의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챠량을 직접 조립·양산해 동북아 지역에 자율주행 차량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 주요 사업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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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 관계자는 “완성된 차량을 국내와 중국의 서비스 업체에 판매하고자 사전 협의 중”이라며 “향후 노약자의 차량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특정 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연계한 자율주행 택시(Autonom CAB) 서비스도 추진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브야는 유로네스트 상장사로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상용화에 성공해 차량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20여 개국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150대 판매했다. 나브야가 현재 테스트하고 있는 자율주행 차량은 최고 단계인 레벨 5다. 레벨 5는 운전대가 없는 완전 무인차를 뜻한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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