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신문,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일제히 '1면 톱' 비중 있게 다뤄

니혼게이자이신문 1일자 조간 1면 캡처.니혼게이자이신문 1일자 조간 1면 캡처.



일본 주요 신문들은 1일 일제히 전날 있었던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주요 일간지의 조간 1면은 모두 판문점 회동 소식이 장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미정상 판문점에서 회담, 미 대통령 처음으로 북한 들어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실었으며 관련 소식을 5개 면에 걸쳐 자세히 전했다. 요미우리는 전날 이와 관련해 호외 2만 2,200부를 발행해 전국 중심가에 배포하기도 했다. 이 신문이 호외를 발행한 것은 올해 5번째다. 앞서 연호 교체와 일왕 폐위와 즉위 등의 뉴스를 호외 신문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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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일거수일투족을 상세히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 함께 군사분계선(MDL)을 넘고 회담을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크게 실었으며 일본 정부와 한국, 한반도 주변국들의 반응과 회동 성사 배경, 전망 등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일본 조간신문에 판문점 회동과 관련한 한반도 관련 소식이 넘쳐난 반면,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관련 보도는 폐막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면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비중이 적게 다뤄졌다. 아사히신문의 경우 G20 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안보조약 개정을 언급한 것에 대한 아베 총리의 해명을 싣고 사설에서 G20 회의를 정리하는 정도로만 관련 보도를 했다.

아베 신조 정권이 외교력 과시의 계기로 삼으려 G20 회의에 공을 들였지만, ‘깜짝 한반도 이슈’에 여론이 묻힌 것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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