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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홀랜드 "아이언맨 부재 속 세계 구하는 히어로 연기했죠"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2일 개봉

톰 홀랜드·제이크 질렌할 내한 간담회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출연한 톰 홀랜드(왼쪽)와 제이크 질렌할이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한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문숙기자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출연한 톰 홀랜드(왼쪽)와 제이크 질렌할이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한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문숙기자



“극 중에서 피터가 아이언맨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이웃의 다정한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전 세계를 구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부담되긴 했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톰 홀랜드(사진)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 간담회에서 아이언맨의 죽음 이후 슈퍼 히어로의 무게를 감당하게 된 10대 소년을 연기한 어려움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2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으로 돌아온 피터 파커가 친구들과 떠난 유럽여행에서 새로운 빌런과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를 만나 겪는 일을 그린다.


홀랜드는 함께 한국을 찾은 배우 제이크 질렌할에 대해 “오랜 팬”이라며 “촬영장 밖에서도 친하게 지내서 둘 사이의 친밀감이 캐릭터에서도 묻어난다”고 말했다. 미스테리오 역을 맡아 마블 스튜이오의 작품에 처음 합류한 제이크 질렌할은 “미스테리오라는 배역에 다양한 매력을 느껴 출연했다”고 전했다. 그는 “원작에선 미스테리오가 악당 역할로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친구, 아군으로서 관계를 맺어간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면서 “제가 상상력을 펼치면서 연기를 해보고 싶은 시점에 이 배역을 제안받아 타이밍도 맞았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라이프’ ‘데몰리션’ ‘브로크백 마운틴’ ‘투모로우’ 등에 출연한 질렌할은 독특한 마스크와 연기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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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봉준호 감독 ‘옥자’ 촬영차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봉 감독과 오랜 친분을 유지했다는 그는 “봉 감독님은 재능 넘치고 인성 좋은, 제가 존경하는 감독”이라며 “한국에 오기 전에 감독님께 전화해서 음식점을 추천받아 어제 톰 홀랜드와 함께 방문해 음식을 먹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옥자’ 역시 국제적인 제작진이 힘을 모아 만든 영화로, 한국에서 촬영하면서 재능있는 한국 스태프와 일했다”면서 “한국에 올 때마다 새로운 한국 문화에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파 프롬 홈’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마블 세계관) 3단계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이라고 공식화했다. MCU 4단계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4단계 포문을 여는 작품은 내년 상반기에 개봉하는 ‘블랙 위도우’의 솔로 무비다. 이에 대해 홀랜드는 “‘엔드 게임’ 이후 마블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면서 “그러나 스파이더맨이 MCU 4단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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